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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찾아보기 723 '마구발방' 새로 만난 아이들과의 사이어디 내 놓아도 앞자리에 설 만큼 마구발방이던 00이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하고 싶은 게 없던 00이도 가끔 우스개로 저를 웃게 만들곤 합니다. 새로 옮긴 배움터 배움이들이 토박이말 배우기를 좋아하고 토박이말로 노는 모습을 보며 기운을 냅니다. 이 렇게 조금씩 천천히 앞으로 나아갑니다. '마구발방'은 '가리지 않고 함부로 하는 말이나 짓'을 뜻하는 토박이말입니다. '천방지축'이란 말을 써야 할 때 살려 쓰면 좋을 말입니다. 출처: http://baedalmal.kr 2013. 10. 3.
토박이말찾아보기 724 '마기말로' 가을이 되니 하늘도 높고,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기말로'는 '실제라 가정하고 하는 말로'라는 뜻을 가진 토박이말입니다. 비슷한 말로 '막상말로'가 있습니다. '만일, 만약'을 써야 할 때 갈음해서 쓸 수도 있는 말입니다. 출처: http://baedalmal.kr 2013. 10. 3.
토박이말찾아보기 725 '마까질' 너 나 할 것 없이 저마다 하는 일의 무게에 짓눌려 하루하루를 넘기며 사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마까질을 한다면 제가 끝낸 일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요? 알아보고 싶네요. '마까질'은 '몬(물건)의 무게를 달아 보는 일'을 뜻하는 토박이말입니다. '저울질'과 비슷한 말이네요. 출처: http://baedalmal.kr 2013. 10. 3.
토박이말 찾아보기 726 '마들가리' '마들가리'는 '나무의 가지 없는 줄기'를 뜻하기도 하고 '잔가지나 줄거리의 토박으로 된 땔나무'를 뜻하기도 합니다. 제 글에서는 둘째 뜻으로 썼다는 걸 아시겠지요? 그리고 이말은 '헤어진 옷의 솔기', '새끼나 실 따위가 훑이어 맺힌 마디'를 뜻하기도 합니다. 자주 쓰이지 않다보니 그 쓰임새도 모르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언젠가는 그렇게 잊혀지겠지요. 무슨 좋은 일이 있으려고 궂은 일들이 이어질까요? 날씨도 궂어 기분까지 가라앉은 채 하루를 보냈습니다. 낮에 해가 나서 좀 낫긴 했지만 날이 저물어지면서 다시 서늘해졌습니다. 이럴 때는 옛날 생각이 납니다. 제가 어릴 적 이렇게 새꼬롬한 날씨에는 어머니께서 해 놓은 마들가리로 군불을 넣은 방에 들어가 이불을 덮고 누우면 참 좋았습니다.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 2013.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