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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미르매거진

토박이말 알아보기 720 '뜨악하다'

by 온미르한글 2013. 10. 23.



 

토박이말 알아보기 720 '뜨악하다'

  '뜨악하다'는 '마음이 선뜻 내키지 않아 꺼림칙하고 싫다'는 뜻도 있고 '마음이나 분위기가 맞지 않아 서먹하다' 또는 사귀는 사이가 떠서 서먹하다'는 뜻도 있는데요. 위에 썼을 때는 앞의 뜻으로 썼지만 뒤에 있는 뜻으로 쓴다면 오늘 배움터에서 맛본 '구순하다'는 말과 맞서는 말로 쓸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이래서 말은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다고 하나 봅니다.

  


가끔 뜨악한 낯빛으로 속을 후벼 파는 말을 툭툭 던지는 아이가 있지만 그래 그럴 수도 있지 라고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겨를을 가지게 됩니다. 일거리에 치인 몸에서 나오기 힘든 마음인데 어째서 그런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아마도 배움터 안에서 모두가 함께 토박이말을 맛보고 익히는 일이 즐거워서가 아닐까 생각섬거합니다. 아직은 이렇게 적은 사람들이 함께 하지만 머지 않아 더 많은 사람들이 토박이말을 좋아하게 될 거라 믿으며 하고 있습니다.




  출처: http://baedalma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