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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미르매거진

토박이말찾아보기 727 '마른일'

by 온미르한글 2013. 10. 2.






 


 '마른일' '손에 물을 묻히지 않고 하는 일'을 뜻하는 말입니다. 

맞서는 말로 '진일'이 있지요.

 진일을 하는 사람들은 손에 물집이 잡히고 가려워지는 수가 많습니다.  

'진 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며'라는 노랫말을 떠올려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철이 바뀌는 때 몸도 철에 맞춰 많은 것을 맞추려고 한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 그것이 잘 되지 않아서 돌아가시는 분도 많다고 하지요. 

제 몸도 철이 바뀌면서 좀 달라지나 봅니다.

 마른일을 많이 하는 사람인데 까닭없이 손가락 살갗이 벗겨지고 있는 걸 보면 말입니다. 

가렵지도 않고 물집도 없이 그저 살갗이 벗겨지니 그렇게 여길 수 밖에 없네요.


 


 여러분 몸은 어떠신지요? 가을에 맞춰 바뀌셨는지요?




  토박이말을 되새기는 일에 마음을 쓰다보니 

새로운 토박이말을 맛보여 드린 지가 오래된 줄도 몰랐습니다. 

참일 한 가지를 빠짐없이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함께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출처 : http://baedalmal.kr